손흥민이 10일 저녁 8시(한국 시간)에 펼처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하며 대한민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선수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날 히샬리송이 속한 브라질을 상대로 137번째 A매치 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과 현 대표팀 감독인 홍명보의 공동 최다 출전 기록이었던 136경기를 넘어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낸 10년 동안 A매치 91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의 전임 주장이었던 지난여름 토트넘 역대 출전 기록 6위(454경기 출전)와 173골을 기록하고 로스앤젤레스 FC 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들어올리며 클럽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양국 모두 지역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과 홈경기를 치렀다. 브라질은 에스테반과 호드리구가 두 골씩,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한 골을 기록하며 5-0 완승을 거두었다. 히샬리송은 팀이 5골 차로 앞선 후반 79분에 교체 투입되며 53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 홈 관중 앞에서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에게 이날은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간판선수' 손흥민은 내년 여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며 자신의 4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히샬리송에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가 하나 더 남아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10월 14일(영국 시각 오전 11시 30분)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