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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 단소, 오스트리아 '역대급 대승'에 어시스트 기여

Thu 09 October 2025, 23:30|Tottenham Hotspur

케빈 단소는 9일 밤(영국 시각) 산마리노를 상대로 10-0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자국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함께 세웠다. 이 승리는 오스트리아 축구 역사상 국제 경기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에 해당한다.

단소는 이날 수비라인 중앙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으며,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예선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동안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심지어 다비드 알라바의 코너킥을 머리로 살짝 건드려 먼 포스트에 있던 슈테판 포슈의 다섯 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날 골키퍼를 제외한 오스트리아의 모든 필드 플레이어가 득점이나 도움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하프타임에 이미 6-0으로 앞섰으나,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네 골을 더 추가했다. 이 경기에서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스토크 시티 공격수였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무려 네 골을 기록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오스트리아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이날 단소는 28번째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변함없이 90분을 소화했다.

오스트리아는 H조에서 보스니아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보스니아가 이날 저녁 키프로스 원정 경기에서 후반 97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쳐 승점을 잃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스트리아는 큰 이득을 얻었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다음 여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미키 반더벤과 챠뷔 시몬스 역시 네덜란드의 월드컵 예선 승리에 기여했다. 네덜란드는 G조 원정 경기에서 몰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반더벤은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몬스는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됐다. 네덜란드는 이 중요한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조에 편성된 폴란드와 핀란드를 상대로 승점 3점 차의 격차를 벌렸다.

전반과 후반에는 리버풀 소속 코디 각포의 페널티킥 득점과 맨체스터 시티의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멤피스 데파이의 후반전 득점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2026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이날 반더벤은 15번째, 시몬스는 30번째 국가대표 경기를 치렀다.

체코 국가대표 루카 부스코비치가 벤치에 머물며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크로아티아가 프라하 원정에서 체코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크로아티아에게 중요한 결과로 작용했다. 크로아티아는 득실차에서 체코에 앞서며 L조 선두를 유지했으며, 무엇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는 결정적인 이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