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4일(영국 시각)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매치데이4에서 FC 코펜하겐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후, 미디어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감독 재임 기간 중 수비수가 넣은 골 가운데 반더벤보다 멋진 골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부분은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마치 오늘 득점은 리오넬 메시가 미키 반더벤으로 변신하여 자기 진영 골대부터 상대 골대까지 달려가 환상적인 골을 넣은 것 같았다. 미키가 우리 팀의 모든 대회 통틀어 최다 득점자인 것 같다. 계속해서 (골을) 넣어줬으면 한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경기 후 화가 나서 나를 그냥 지나쳐 가더라도 괜찮다!"
브레넌 존슨의 퇴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왜 퇴장이 주어질 수 있었는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이는 내가 전에 이야기했던 내용과도 약간 관련이 있다. 심판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정지 화면이고 (그 화면에는) 축구화 스터드가 다리에 닿은 모습이 포착된다. 그렇기에 나쁘게 보이는 것이다. 브레넌의 태클에는 무모함이 전혀 없었다. 슬라이딩 태클을 하려고 몸을 낮춘 것인데 '왜 그런 위험을 감수했나?'라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브레넌이 태클할 때, 실제로 브레넌 앞에는 상대 선수의 다리가 없었다. 슬라이딩 순간 상대 선수가 발을 내뎠고 그 이후에 상황이 위험하게 비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판정은 약간 불운하고 가혹했다고 본다"
공격수들의 호흡은 어땠는가?
"한 걸음 발전했다. 오늘 전형적인 브레넌의 플레이가 나와 좋았다. 챠뷔의 어시스트 역시 매우 훌륭했다. 브레넌의 득점이 챠비의 어시스트로 연결되어 특히 기쁘다. 윌슨의 일부 플레이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득점도 했다. 콜로는 여러 상황에서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어쩌면 한두 골 정도는 더 쉽게 득점할 수도 있었다고 본다. 세 선수 모두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분명한 발전을 보여주었다"
챠뷔가 교체되어 나갈 때 무슨 말을 했는가?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
"특별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당연히 모든 선수는 뛰고 싶어 한다. 챠뷔 역시 경기에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만 2-0으로 앞서던 그 시점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제 좀 더 수비적인 운영을 하자'고 판단하여 주앙과 교체 투입했다. 우리가 챠뷔를 교체했던 이유다"
브레넌 존슨이 주전 자리를 더 확실하게 꿰차기 위해 무엇을 더 보여줘야 할까?
"존슨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에버튼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고 뉴캐슬전에서도 괜찮았다. 첼시전에서는 약간의 로테이션으로 제외되었으나, 오늘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지금 아주 좋은 상태다"
제이미 캐러거가 (Monday Night Football에서) 첼시전 경기력에 대해 토트넘은 용기, 자신감, 능력이 부족했다고 말한 것을 보았나?
"직접 보지 못해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 해설가들은 해설가일 뿐이다. 경기력에 대해 무언가 말을 해야 한다. 나도 해설가였던 적이 있다. 그래서 감독 자리에 서 있는 것보다 (해설가석에) 앉아 있는 게 더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만족한다. 우리는 '반등 정신'이라고 할까. 그런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삶에서든 축구에서든 좌절은 있기 마련이다. 모든 팀이 겪는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나쁜 경기나 부진한 시기를 겪은 뒤, 어떻게 반응하고 다시 회복하는가이다. 그것이 좋은 팀의 특징이다. 오늘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한다. 경기 시작 1분부터 끝까지 경기를 거의 완전히 통제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퇴장과 관련된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팀 운영에는 문제가 없어야 했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주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 쉬운 경기는 절대 없다. 코펜하겐이 최근 출발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지만, 일반적으로 코펜하겐은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코펜하겐이 다시 4-0으로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챠뷔를 빼고 주앙을 투입했을 때, 반더벤의 득점과 로메로의 어시스트까지 예상한 큰 계획이었나?
"아니다. 이게 바로 축구의 묘미다. 선수들이 스스로 주도권을 잡고 많은 걸 해낸다. 당연히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환상적이다"
랜달 콜로 무아니가 팀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팀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
"랜달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점점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상대하기에 얼마나 까다로운 선수인지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득점 장면을 보면, 수비수가 놓친 공이 뒤로 흘러 골키퍼에게까지 갈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그때 랜달은 뛰어난 침착성으로 공을 잡아냈고, 윌슨에게 멋진 도움을 연결해 주었다. 또한, 두세 차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오늘 랜달은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선수였다. 헤딩 기회에서는 득점에 성공했어야 했다"
첼시전 부진 이후 반등한 것이 얼마나 중요했나?
"당연히 중요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은 곧바로 잊고 싶기 때문에 빨리 반등할수록 좋다. 오늘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이번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겠나?
"이번 경기가 우리가 추구하는 플레이 측면에서 한 단계 전진했다고 말하고 싶다. 당연히 몇몇 공격수들의 도움과 득점이 나왔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오늘 팀의 조직력 역시 훌륭했다"









